달리기 대회에서의 뜻밖의 순간

마을 운동장에서 지역 달리기 대회가 열리던 날, 지훈은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평소 꾸준히 달리기를 연습했지만, 이번 대회는 좀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은 빠르게 출발했다. 지훈도 좋은 페이스로 달리며 주변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서 누군가 넘어졌다. 모두 놀라 멈추는 순간, 지훈은 잠시 망설였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기로 결심했다.

넘어진 선수는 천천히 일어나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훈은 심판들의 시선을 느끼며 자신의 목표를 생각했다. 달리기는 개인 경쟁이었기에, 누구나 자신만의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결국 지훈은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좋은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대회가 끝난 후, 다른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가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건 덕분에 지훈은 경쟁과 배려 사이의 균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신중한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달리기 그 자체뿐 아니라, 상황에 따른 판단과 책임감도 중요한 부분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