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특별한 쇼핑 목록

오늘 아침, 영희는 할머니와 함께 시내의 큰 쇼핑몰에 갔다.

할머니는 평소와 다르게 아주 특별한 쇼핑 목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목록에는 맛있는 음식과 필요한 생활용품뿐 아니라, 오래된 친구에게 줄 작은 선물도 포함되어 있었다.

영희는 쇼핑몰에서 다양한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할머니를 도왔다. 할머니는 상품을 살 때마다 신중하게 고르고 가격을 비교했다. 그러다 갑자기 영희가 좋아하는 과자가 가게 진열대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할머니, 이 과자 어디 갔을까요?" 영희가 물었다.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아, 오늘은 그 과자를 사지 않을게요. 다른 날 다시 와서 찾아보자고."라고 말했다.

영희는 조금 실망했지만, 할머니의 말을 듣고 다른 쇼핑에 집중했다. 그들은 맛있는 빵집에서 신선한 빵을 사고, 장난감 가게를 잠깐 구경하기도 했다.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는 큰 가방을 흔들며 말했다. "오늘은 계획에 없는 즐거움이 많았어. 쇼핑은 딱 필요한 것만 사는 것도 좋은 경험이야."

영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할머니의 말을 마음에 새겼다. 그날의 쇼핑은 예상과 다르게 여유롭고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과자를 사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더 값졌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