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의 뜻밖의 축제

오늘은 영희의 고향 작은 마을에서 특별한 날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몇 년 만에 다시 큰 축제를 준비했다.

아침부터 사람들은 거리 청소와 장식을 달기 시작했다. 영희도 집 앞에 꽃을 놓으며 설렜다. 하지만 축제 시작 전,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모두 당황했지만, 축제는 계속됐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도 노래하고 춤을 췄다. 영희도 친구들과 함께 비를 맞으며 웃었다.

그러나 갑자기 전기가 나가서 불빛이 모두 꺼졌다. 분위기가 어두워졌고, 축제가 중단될까 걱정되었다.

그때 어른 한 분이 촛불을 켜며 말했다. "우리 손으로 축제를 밝히자!"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조용한 빛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록 원래 계획했던 축제는 아니었지만, 모두 마음으로 함께 즐겼다.

영희는 이번 축제가 특별했다고 생각했다. 예상치 못한 비와 어둠 속에서 마을의 따뜻함과 함께하는 힘을 느꼈기 때문이다.

밤이 깊어가자 비는 그쳤고, 하늘에는 별이 반짝였다. 축제는 끝났지만, 영희의 마음에는 오래도록 기억될 빛이 남았다.